생활·문화

배우자에 경제적 의존도 높을수록 바람피울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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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바람피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사회학과 크리스틴 먼치 교수팀이 18~32세 기혼남녀 27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먼치 교수는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결과는 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1년 동안에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이 바람피울 확률은 5%이지만,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남성이 바람피울 확률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의존성이 높을수록 남녀 모두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 피울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이에 대해 먼치 교수는 “남성의 경우에는 경제권을 잃게 되면 자신의 남성성이 위협받는다고 여겨 많은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남성성을 확인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정 소득의 전체를 벌거나 비중이 높은 여성은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작았다.

먼치 교수는 “이들 여성은 현재 부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이런 여성은 남편이 자신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등 부정적으로 될까 봐 불안해하기도 했다.

또한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은 종종 자신의 '업적'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의견에 따르고 집안일을 더 많이 했다.

“이런 정서적이고 신체적인 노동은 대인 관계의 갈등을 줄이고 남편의 남성성을 강화했다”고 먼치 교수는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아내에게 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존하면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지만, 비슷할 때는 바람피울 가능성이 다시 낮아졌다.

남녀 모두 바람피울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경우는 남편이 부부 총 소득의 70%, 아내가 30%를 벌 때로 확인됐다. 하지만 남편 소득이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남편은 다시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아내 역시 바람피울 가능성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먼치 교수는 “이런 남성은 아내가 자신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 자신이 외도해도 아내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점은 아내보다 훨씬 더 많이 벌어 불륜을 저지르는 남성이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바람피우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사회학 리뷰’(Journal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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