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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보충제, 뼈 건강 돕는다는 근거 없다”

작성 2015.07.22 15:51 ㅣ 수정 2015.07.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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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D 자료사진(사진=포토리아)


비타민 보충제 섭취와 관련한 논쟁은 여전히 학계에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중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는 유독 ‘사랑받는’ 비타민 보충제인데, 최근 이러한 보충제가 건강에 유익하기는커녕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의 앤드류 그레이 교수와 마크 볼랜드 교수 연구진은 2002년부터 시작한 연구를 토대로 “비타민D 보충제가 제조사들에 의해 지나치게 중시되는 경향이 짙다. 비타민D 보충제의 상당 부분은 의사에 의해 처방된다”면서 “비타민D 보충제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 보충제는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뼈 약화 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 연구진은 의학 전문학술지인 ‘BMJ(British Medical Journal) Open’에 실은 연구결과에서 “지난 10년간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을 예방해준다는 근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오히려 비타민D 보충제 섭취는 신장결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여러 국가의 정부가 나서서 매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비타민D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1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30% 낮다는 영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일조량이 적은 핀란드는 일조량이 많은 베네수엘라에 비해 1형 당뇨병 발병률이 무려 400배나 높다는 사례도 있다.


비타민D 보충제가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는 오클랜드대학 연구진은 세계 각국의 비타민 보충제 제조업체들이 국제골다공증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IOF)등을 도와 올바른 섭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는 피부 세포에 있는 7-디히드로콜레스테롤이 햇빛 중의 자외선을 받아 형성된다. 음식 중에서는 소나 돼지의 간, 정어리, 다랑어, 고등어, 달걀노른자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골절이나 고혈압, 근육 통증, 당뇨병, 우울증 등의 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보충제 효능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보충제 섭취 대신 야외활동을 자주 하고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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