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NASA, 우주인 배설물→음식 재활용 기술에 연구비 걸다

작성 2015.08.19 11:04 ㅣ 수정 2015.08.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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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우주선, 우주인 배설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2039년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게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는 가운데, 화성에 정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구비용이 걸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우주인의 배설물 등을 우주선 내에서 식량이나 비료 같은 가치 있는 물질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클렘슨대학의 마크 블래너 박사가 이끄는 이 프로젝트는 ‘사람의 배설물을 음식이나 기능 식품, 유용한 물질로 바꿔 재활용하는 합성 생물학’으로 명명됐다.

블래너 박사는 “화성까지 도달하려면 우주인은 우주선 내부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 이때 소변이나 대변 등 배설물을 우주 공간에 버리는 것이 아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ASA는 위 기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며, 채택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연구비용으로 매년 2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ASA 및 세계 각국의 우주기구는 그간 우주선 내에서 발생하는 우주인의 배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해 왔으며, 특히 무중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가능한 위생적이고 실용적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과거 소련은 우주정거장에 장착된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우주인들의 배설물을 완전히 파괴하는 방식을 이용했고,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흡착기를 이용해 대변을 빨아들인 뒤 지구 대기에서 불 타 사라지게 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먼 행성을 여행하거나 탐사할 때, 우주선 내에서 배설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자급자족하는 기술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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