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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화성서 근무 중 촬영한 큐리오시티의 ‘셀카’

작성 2015.08.20 14:28 ㅣ 수정 2015.08.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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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멋진 '셀카' 사진을 남겼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NASA 측은 현재 '샤프산'(Mount Sharp)에서 충실히 탐사활동 중인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셀카는 지난 5일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 끝에 달린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들을 연구팀이 합성해 만든 것이다. 마치 누군가 큐리오시티 앞에 서서 촬영한 것 같은 생생한 모습이 놀라움을 줄 정도. 큐리오시티는 지난 12일 샤프산의 마리아스 패스(Marias Pass) 지역의 탐사를 마치고 다시 느릿느릿 '등산' 중이다.

NASA 측은 "큐리오시티가 몇 주 동안 마리아스 패스의 지질 탐사를 마쳤다" 면서 "1m 정도 바닥의 구멍을 뚫어 연구한 결과 기존의 탐사 지역보다 3-4배 더 많은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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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NASA 큐리오시티 연구팀은 지난 4월 화성 토양 속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해 놀라움을 준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화성의 토양 속에는 과염소산칼슘이라는 물질이 존재해 밤에는 수증기를 흡수하고 낮에는 방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 물에 염분이 많아 화성의 추운 온도에서도 얼지않고 액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NASA가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자축의 의미가 크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서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느리게 움직이지만 탐사 중 얻은 수많은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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