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작성 2015.10.16 18:52 ㅣ 수정 2015.10.16 18:5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너풀너풀 날리는 '천상의 커튼' 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BBC, UPI 통신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노르웨이 해안가에서 촬영된 오로라와 혹등고래의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방송국(NRK) 카메라맨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트롬스주에 딸린 크발뢰위아섬(Kvaløya)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늘을 녹색으로 수놓은 오로라와 약 6마리의 혹등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동시에 담겨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북극 지역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오로라가 심심잖게 관측된다. 여기에 '크발뢰위아섬'은 현지어로 '고래섬'이라는 뜻으로 고래가 많은 것이 특징. 절묘하게 두 '주인공'이 출연하는 장소지만 동시에 이를 구경하는 것은 쉽지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

영상을 촬영한 하랄드 알브리트센은 "하늘에 펼쳐진 장관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한무리의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마치 자신들 머리 위에 떠있는 오로라를 감상하듯 수면 위로 점프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오로라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혹등고래는 특히 목격이 쉽지않다" 면서 "두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한 것은 정말 특별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에서 가장 운동성이 강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