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머리(?)에 얹고 가는 자동차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사진만 본다면 포토샵 조작을 의심할 수도 있지만 동영상을 보면 실제상황이 분명하다. 문제의 동영상은 스페인 사모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최근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에 올랐다.
20초 분량의 동영상은 한적한 도로에 2대의 자동차가 아래위로 겹쳐 달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세히 보면 아래에 있는 자동차는 제대로 앞을 향해 주행하고 있지만 위쪽 자동차는 뒤를 향하고 있다.
아래에 있는 자동차가 머리에 짐을 이듯 천장에 또 다른 자동차를 얹은 채 달리고 있다. 자동차를 얹고 가는 자동차는 구형 포드 포커스 해치백, 위에 얹혀 있는 자동차는 르노의 보급형 밴 캉구다.
희귀한 실제상황을 목격한 촬영자는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포드 포커스에 접근한다. 촬영자는 포커스 운전자에게 감탄하듯 "사모라 사람답다."는 말을 던진다. 이 말 덕분에 화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사모라로 확인됐지만 승용차가 밴를 얹고 달리게 된 속사정은 드러난 게 없다.
밴을 승용차 천장에 어떻게 얹었는지도 미스테리다. 하지만 밴을 승용차에 얹어 운반한 사람과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나란히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활짝 열렸다. 현지 언론은 "밴을 승용차에 얹어 운반한 남자는 운송 규정을 어긴 혐의로, 촬영자는 운전을 하면서 핸드폰을 조작한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6일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6만을 넘어섰지만 경찰이 사건수사에 나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