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이 원인?

작성 2016.02.29 11:19 ㅣ 수정 2016.02.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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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다. 마디병원 내원 환자의 60%가 어깨 경직과 함께 회전근개 힘줄의 문제를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약 40%는 힘줄의 전층파열이나 부분 파열로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했고 약 20%에서는 힘줄의 염증이 동반된 상태로 치료가 요한 상태로 조사됐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때문에 어깨통증이 악화되면 중년층은 대부분 ‘오십견’이 심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의 상당수가 어깨 회전근개 힘줄 손상 및 파열로 어깨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된다.

오십견은 어깨 인대와 힘줄, 관절막 등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방치할 경우 서서히 어깨가 굳어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게 된다. 흔히 50대에서 발생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 탓에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나이나 계절 탓으로 여기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마디병원 어깨전문의료진은 “오십견은 관절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어깨통증은 있지만 팔의 움직임에 제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차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밤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거나, 물건을 들다가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 경우엔 오십견 보다 회전근개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심하지 않은 오십견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인대강화주사, DNA주사) 등의 비수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염증 제거와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어깨회전근개 손상 또한 초기엔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거나 방치해 완전 파열로 이어진 경우, 손상된 힘줄의 자연적 치유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어깨를 20년간 치료해온 마디병원 의료진은 “중년층의 경우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돼 어깨통증과 같은 증상을 쉽게 느낄 수 있다”며 “오래 전부터 어깨통증이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단순 어깨결림이나 근육통이 아닌 어깨질환일 수 있다. 때문에 어깨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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