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 언론은 피아우이주(州)의 주도인 테레지나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지내던 연쇄살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 당시 사진과 나이 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사진 왼쪽 체포자)의 살인 행각은 16세 소년이 저질렀다고 믿기 힘들만큼 잔혹하다.
먼저 그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테레지나 시내에서 택시 운전사인 호세 윌슨 테이시에라(60)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택시를 강탈한 혐의로 수배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소년은 같은 달 44세 남자를, 지난 1월에도 27세의 상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용의점을 두고있는 살인사건만 해도 무려 11건으로 수사 과정에서 더많은 여죄가 드러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지역 경찰서장인 파울로 사일라스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많은 탄약을 압수했다"면서 "체포 당시 용의자 외에 역시 살인 혐의를 받고있는 18세 남성을 동시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살인을 즐기는등 수법이 매우 잔혹했다"면서 "지역 내에서 벌어진 11건의 살인사건에 용의자가 모두 개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