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정집 안방에 판 땅굴이 향한 곳은 은행 금고

작성 2016.03.25 10:26 ㅣ 수정 2016.03.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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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카르텔이 파놓은 지하 땅굴 입구.


멕시코에서 범죄를 위해 판 터널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와 미국을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발견하고 마약조직원 5명을 체포했다.

터널은 멕시코 북서부 바히칼리포르니아주의 국경도시 멕시칼리에 있는 한 식당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의 한 주택으로 연결돼 있었다.


지하터널의 길이는 약 380m에 이른다.

멕시코 경찰이 지하터널을 존재를 의심한 건 약 3개월 전. 멕시코 경찰은 3개월 수사 끝에서 국경에서 약 270m 떨어진 곳의 식당을 터널입구로 지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장에선 마약조직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체포됐다. 경찰을 피해 도주한 또 다른 조직원 3명은 터널 반대편으로 빠져나갔지만 대기하고 있던 미국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붙잡힌 5명이 모두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조직원으로 보인다"면서도 체포된 조직원은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와 미국의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1톤 이상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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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털이를 위해 판 지하터널을 살펴보는 현지 경찰의 모습.


이에 앞서 멕시코 경찰은 20일에도 익명의 제보를 받고 시날로아주 북부 쿨리아칸에서 은행을 털기 위해 몰래 판 지하터널을 발견했다.

터널은 길이 20m, 높이 1.72m, 폭 1.20m 규모로 한 주택에 시작해 인근에 위치한 BBVA 반코메르 은행을 향하고 있었다.

용의자들은 월세로 얻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것처럼 위장해 땅굴을 팠다.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은 방에 쌓아 완전범죄를 꿈꿨다.

멕시코에선 마약범죄나 은행털이를 위한 터널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멕시코 멕시칼리와 미국 칼렉시코를 연결하는 마약터널이 발견됐다.

터널에는 환기시스템과 조명, 빠르게 마약을 운반할 수 있는 운반시스템까지 설치돼 있었다.

사진=멕시코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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