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성형 강국의 충격…엉덩이 성형한 여대생 사망

작성 2016.04.04 08:40 ㅣ 수정 2016.04.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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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성형수술로 운명을 달리 한 히메나 로페스 쿠에르보의 페이스북 속 사진.


예쁜 엉덩이를 갖는 게 소원이던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성형술대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었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며, 특히 성형수술에 관한 남미의 대표적인 국가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세계 8대 성형대국 중 하나였다.

엉덩이에 볼륨이 없어 평소 고민이 많던 히메나 로페스 쿠에르보(21)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메데진에 있는 한 미용센터를 찾았다.

주사로 단숨에 엉덩이 볼륨을 높일 수 있다는 말에 쿠에르보는 선뜻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던 성형은 돌이킬 수 없는 도박이었다.

쿠에르보는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심각한 부작용을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숨이 가빠지면서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해진 것.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가족들은 쿠에르보를 메데진의 한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선 "폐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의사들은 쿠에르보를 살리려 애를 썼지만 입원한 지 5일 만에 쿠에르보의 심장은 멎고 말았다.

사인은 엉덩이성형 부작용이었다. 엉덩이에 주입한 물질이 폐로 스며든 게 결정적이었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쿠에르보가 엉덩이 볼륨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폴리머라는 물질을 주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대생의 이모 테레사 비야는 "엉덩이를 단번에 예쁘고 볼륨있게 만들 수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엉덩이에 주입하는 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조카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검찰은 여대생이 수술을 받은 미용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엉덩이 성형에 사용한 물질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불법으로 진행된 수술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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