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 50시간 이상 일하면 생산성 급격히 떨어져”

작성 2016.04.25 16:37 ㅣ 수정 2016.04.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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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해본 사람이라면 장시간 근무가 얼마나 심한 피로감을 주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피로감을 견디며 밤늦게까지 야근한다고 해도 원래 근무시간보다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는 미 경제지 ‘기업가’(Entrepreneur)를 인용해 장시간 일할 때 어느 시점을 지나면 생산성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쩌다 야근할 경우엔 좀 더 일해서 업무를 마칠 수도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본의아니게 나오는 초월적인 힘과 같은 것이므로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주 50시간 이상 일하게 되면 노동생산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존 펜카벨 경제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주간 노동 시간이 50시간을 넘으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55시간 이상이 되면 더 악화해 더 일한다고 해도 무의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일한다고 해도 최대 55시간 일했을 때와 성과가 같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근무 시간이 주 50시간을 넘게 되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55시간에 도달하면 거의 완전히 멈춰버린다.

결국, 노동자의 뇌와 신체는 자신의 업무량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회복해 더 많은 업무에 대처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휴식을 취하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당신이 ‘워커홀릭’이어서 피로감이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의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뇌가 피로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상황이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무리하게 일하지 말고 억지로라도 근무 시간을 제시간에 맞춰야 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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