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스마트폰끼리 배터리 전력 공유하는 기술 개발

작성 2016.05.20 15:00 ㅣ 수정 2016.05.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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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인접한 거리에 두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인 NFC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것은 일명 ‘파워셰어’(Power Share)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를 기종에 관계없이 다른 기기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이는 휴대가 간편하고 전기 콘센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듯 두 대의 IT기기를 근접한 거리에 두거나 터치하면 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폰 2대를 약 2분 정도 맞닿게 놓으면, 방전됐던 스마트폰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짧게는 2 대의 스마트폰을 12분 정도 접촉 시키면 약 1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이동된다.

연구진의 이번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전력 수신 코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은 무선충전기와 패드 등에 들어있는 송신 모듈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수신 안테나로 유도되면서 전력 전송이 이뤄진다.

수신 안테나 기능을 하는 수신 코일은 무선충전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연구진은 이 부품들을 기존의 송수신 코일과 달리 신축성 있고 잘 구부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파워셰어’는 안전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구부러지는 송수신 코일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빠르게 이동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셰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업무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또는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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