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니스커트 입을 나이, 셀카 찍을 나이는 따로 있다?

작성 2016.07.16 20:01 ㅣ 수정 2016.07.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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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성은 청바지를 당장 내다 버려야하는 것일까.
사진=Fotolia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다. 서서히 다가오는 노화를 막아낼 재간도 없다.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생명체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젊은 시절 즐겨 입곤 했던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긴 머리 등을 나이가 들며서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물론 대부분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겠지만) 이러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스스로 나이를 의식해 위축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은퇴자커뮤니티인 '리타이어 새비'(Retire Savvy)가 조사한 '나이별로 하지 말아야할 패션과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리타이어 새비'는 영국인 2000명에게 물었다. 응답 결과는 경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구사회임을 감안하더라도 '좀 많이' 가혹하다. 아래와 같다.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나.

34세 셀카찍기를 멈춰라.

36세 채팅창을 닫아라.

38세 배꼽 피어싱이나 문신은 그만 하고, 사람들 많은 데서 술에 취하지 마라.

39세 미니스커트를 입지 마라.

40세 클럽에 발길을 끊어라.

42세 축구클럽 저지를 입고 돌아다니지 마라.

43세 레깅스는 안 입는 것이 좋다.

45세 축제 쫓아다니는 건 그만 할 때가 됐다.

46세 비키니 입지 말고 머리도 이제 짧게 잘라라.

47세 스키니 진 입지 말고 트위터도 멀리 해라.

49세 페이스북도 멈추고, 트레이닝복도 이제 그만 입도록 하라.

사람에 따라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이 먹어가는 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 응답 결과에 대해 클래르 매후드 '리타이어 새비'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없는 듯이 조용히 지내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나이 먹어가는) 꽤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또한 확인했다"면서 "우리 커뮤니티에 있는 40대, 50대 혹은 60대조차도 뭇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축제, 클럽에 가기, 익스트림 스포츠, 활발한 SNS 등을 실제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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