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을 때는 집어 든 플라스틱병이 샴푸가 확실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 여성이 제모크림을 샴푸로 착각하고 사용한 탓에 대머리가 된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 사는 케일라 코너스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머리가 된 자신의 여동생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내 여동생은 내가 써오던 제모크림을 샴푸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케일라의 여동생은 얼마 남지 않은 머리가 매우 언짢은 듯한 표정이다. 옆머리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대머리처럼 변해 버린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 한 장은 케일라의 여동생을 대머리로 만든 제모크림을 보여준다. 그 뒤에는 피해자(?) 여동생의 얼굴이 제모크림병에 의해 가려져 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7일 공개돼 지금까지 6만60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6만3000여 명이 리트윗(공유)했다.
물론 해당 사진은 진짜가 아닌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많은 사람이 사진이 가짜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케일라가 이전에 올렸던 게시물 중에서도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건 끔찍한 포토샵이다. 헤어라인을 봐봐라”고 지적했다. 다른 사용자는 “이거 대머리 앱을 사용한거 아니냐? 머리 왼쪽이 어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케일라가 보여준 제모크림이 효과가 좋지 않아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사용자는 “미안하지만 그 제품은 실제로 그렇게 빨리 작용하지 않으며 당신이 바보라서 그걸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냄새가 너무 심해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도 “킥킥, 그런 거짓말을…. 그건 냄새가 XX 같으며, 그렇게 작용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몇몇 네티즌은 자신이 어렸을 때도 같은 실수를 했던 것을 회상했다.
한 사용자는 “내가 어렸을 때 같은 짓을 했다. 다행히 내 엄마가 냄새로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그걸 제거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외신들은 “케일라의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그것이 장난이었고 그 사진이 포토샵으로 가공된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Kaycon000 / 트위터,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