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한 마리가 매일 같이 사람과 포옹하는 모습과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캥거루는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에서 10년째 지내고 있는 암컷 캥거루 아비가일.
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 캥거루는 생후 5개월 때 어미에게 버려져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보호단체에 구조된 아비는 지금 이 보호소로 오게 됐고, 사육사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아비는 이 보호소에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자신을 돌봐준 사육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비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일 사육사와 포옹하고 뽀뽀하는 등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구조된 다른 캥거루들도 어렸을 때는 아비와 비슷했지만, 다 자란 뒤에도 애정을 표현하는 캥거루는 아비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 보기 드문 모습은 종종 이 보호소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돼 왔고, 최근 몇몇 외신에 소개되면서 아비는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