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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횡단보도 앞에 ‘자동개폐 출입문’ 등장, 왜?

작성 2017.04.20 13:38 ㅣ 수정 2017.04.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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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자동개폐기. 초록불엔 열리고 빨간 불에 닫히는 시스템이다. (사진=중국신문망)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식 길 건너기(中国式过马路)’, 언제 어디서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중국인들의 악습 탓에 중국인 스스로 만들어낸 유행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식 길 건너기’를 차단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개폐기기를 설치한 곳이 있어 화제다.

19일 우한(武汉)시 진인탄(金银潭)대로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 앞, 이곳에는 지하철역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검표기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티켓은 필요하지 않다. 보행자 신호의 붉은 등이 켜지면 닫히고, 초록 등이 켜지면 열리는 자동 시스템이라고 중국신문망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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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자동개폐기를 한 중국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망)


여기에 기기 뒤편에는 대형 모니터 스크린과 카메라 두 대까지 설치되어 있다. 신호를 무시할 경우 곧바로 카메라에 찍혀 스크린에 모습이 뜬다.

보행자 신호를 지키게끔 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이 기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의 질서 의식이 기계를 동원해 강제 집행해야 하는 수준이냐”, “이런 기계를 설치한다고 악습이 고쳐질까”, “차라리 법을 더 강화해라”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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