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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에 흰 피부…희귀 ‘알비노 오랑우탄’ 구조

작성 2017.05.02 15:18 ㅣ 수정 2017.09.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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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희귀한 알비노 오랑우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구조단체인 BOS 측은 보르네오의 한 민간 시설에서 알비노 오랑우탄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조된 이 오랑우탄은 암컷으로 나이는 5살 전후로 추정된다. 놀라움 점은 피부가 창백하고 털은 금발로 빛나며 눈은 파란색이라는 사실. 이는 백색증이라 불리는 알비노(albino) 때문이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눈에 확 띄는 모습 때문에 알비노는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에도 약해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알비노 오랑우탄을 잡은 것은 야생의 포식자가 아닌 그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었다. 현지 주민이 오랑우탄을 야생 숲에서 잡아와 판매 목적으로 가두고 있었던 것.

BOS 측은 "알비노 오랑우탄은 현재 보호시설에서 건강 검진을 진행 중"이라면서 "다행히 야생성을 그대로 보이고 있어 차후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비노 오랑우탄은 극히 희귀한 사례로 태어날 확률은 1만 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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