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건축물들이 많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이번에는 아파트에 들러붙은 ‘짝퉁 산’이 등장해 화제다.
상하이 창닝구(长宁区) 창쇼우로(长寿路)의 한 아파트 건물 중앙에 거대한 가짜 산이 우뚝 섰다. 가짜 산의 높이는 아파트 14층 높이로 멀리서 바라보면 진짜 뾰족한 바위산이 세워진 듯 보인다.
가짜 산은 아파트가 지어진 후에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산에 둘러싸인 집들은 채광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어째서 멀쩡한 아파트에 이렇게 거대한 가짜 산이 세워진 것일까?
일각에서는 풍수지리 때문이라는 설이 있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반 침하로 가짜 산을 세워 건물을 지탱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동네 명물’이 되어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