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작성 2017.06.16 10:34 ㅣ 수정 2017.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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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그랜펠 타워 화재 피해자들에게 기부한 많은 물품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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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들의 식량이 될 과일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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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입된 물품들이 너무 많아서 자치구가 다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진=메트로)


이제 ‘신사의 나라’ 영국의 이미지가 ‘모범적인 기부의 나라’로 바뀔 수도 있을 법하다. 주식인 빵을 포함해 수천 개의 통조림 음식과 의류품 등의 기증품이 그렌펠 타워 피해자를 돕기 위해 쇄도하고 있어서다.

14일자(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실제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자치구가 정말 많은 물품을 받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쇼핑 카트에 기부물품을 한 가득 채워 사고가 발생한 타워에서 몇 분 거리에 떨어진 웨스웨이 구조센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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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에서 자신이 가져온 짐을 내리고 있다. (사진=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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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자들이 집에서 만든 음식과 옷가지들을 각자의 캐리어와 박스에 담아 가져오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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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가진 물건들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낯선 이들은 집과 재산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화재 희생자들에게 자신의 소유품을 기꺼이 나눠주었다.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센터 안 테이블마다 넘쳐 산을 이루었고, 수백 병의 물은 둘 곳이 없어 센터 밖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졌다.

세면도구와 화장품, 사이즈가 다른 신발 수십 켤레와 여름옷과 겨울옷, 깨끗한 수건 더미도 기부품에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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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발 켤레.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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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바깥까지 쌓인 물품들. (사진=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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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밖에 차곡차곡 쌓인 물병.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켄싱턴·첼시 자치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음식과 의복, 그밖의 기타 물품 기부로 관대함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물품이 물밀듯 밀려들어 죄송하지만 당분간 기부를 미뤄주셨으면 합니다. 기부품이 다시 필요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역에서 몰려든 기부 물품 외에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들도 생겨났다. 현지 언론은 몇 시간 안에 2억 4300만원 이상을 모아들인 펀딩 페이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수요일 새벽 1시경에 영국 런던 서쪽 라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제로 인해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했으며, 74명이 런던 전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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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품들을 분류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사진=메트로, 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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