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주민 4명 죽인 인도 ‘식인 호랑이’의 최후

작성 2017.10.17 10:49 ㅣ 수정 2018.09.04 18:2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사람까지 잡아먹던 공포의 호랑이가 결국 감전사 당한 채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한 마을 인근에서 암컷 호랑이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칼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호랑이는 총 4명의 주민을 물어 죽이고 또다른 4명에게 상해를 입힌 전과가 있다. 당초 칼라는 지난 7월 마을 주민들을 공격해 2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혔다가 포획됐다. 그러나 마하라슈트라 주 당국은 칼라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 다시 야생에 풀어줬다.

문제는 칼라의 흉폭한 '인간사냥'이 이후에도 계속된 점이다. 이달 초 한 여성이 또다시 칼라에게 죽임을 당하자 결국 주 당국은 호랑이 사살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칼라 사살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며 반발했으나 지난 주 기각됐다.


보도에 따르면 칼라는 지난 15일 새벽 야생 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인근에 쳐둔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죽었다.

현지언론은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사람을 잘 공격하지는 않지만 한번 '사람 맛'을 보면 계속 사냥이 이어진다"면서 "감전사로 죽으면서 사살 논란도 자연스럽게 끝났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