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유명 화산 관광섬, 7일 동안 지진 352차례 관측

작성 2017.10.18 15:48 ㅣ 수정 2017.10.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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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섬에서 일주일 사이에 불과 352차례의 지진이 관측돼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 위치한 라 팔마 섬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동안 동안 총 352차례의 크고 지진이 감지됐다고 스페인 국립지리원(IGN)이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를 시작한 6일부터 7일까지 40회가 넘는 약한 지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력한 것은 진원 깊이가 28㎞, 리히터 규모 2.7의 지진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은 지진이 이어져 약한 흔들림이 감지되다가 13일 하루에만 진원 깊이 15~22㎞의 지진 44차례가 발생했다. 이렇게 일주일간 관측된 지진 횟수는 352차례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 섬에 있는 쿰브레 비에카 화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진의 전조를 관측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수치도 24시간 연속 측정 중이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1949년이었으며, 전문가들은 이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할 경우, 불과 8시간 만에 미국 동해안에 엄청난 쓰나미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실제 1949년 화산 폭발 당시에는 서쪽 능선이 바다 쪽으로 약 4m 가라앉는 피해가 발생했다.

스페인 국립지리원 측은 이러한 현상을 무리 지진(본진이라 할 만한 지진 없이 약한 지진의 통칭)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무리 지진보다 그 횟수가 훨씬 많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라 팔마 섬에서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례로 단 한 번도 관측되지 않은 형태의 지진이라고 국립지리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라 팔마 섬에는 주민 8만 6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빼어난 자연 경관과 화산을 직접 관찰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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