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개 한마리가 위험천만한 도로 위에서 주인의 자동차를 뒤쫓는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도로변에 버려진 개 딩카가 자동차를 붙잡기 위해 몇 마일을 따라 달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딩카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인이 탄 차량을 추적했다. 다행히 마주오는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는 면했으나 결국 달리다 지쳐 바닥에 주저않았다.
딩카의 주인으로 의심받는 딜야라 노소바는 그러나 “딩카는 원래 주인이 없는 개였다. 나는 주말에 별장을 갈 때마다 딩카와 새끼 강아지 6마리에게 먹이를 주었다”며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먹이를 주고나면 딩카는 종종 내 차 뒤를 따라 꽤 먼거리를 달린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새끼들에게 돌아간다”며 해명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개를 버리고 간 주인을 향해 격노한 반면, 딩카의 헌신적인 사랑을 칭찬했다. 또한 딩카의 진가를 알아봐줄 좋은 보금자리를 찾기위해 모금활동도 펼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