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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패션쇼? ‘머리 모형’ 들고 런웨이 걷는 모델

작성 2018.02.22 17:31 ㅣ 수정 2018.0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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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구찌 브랜드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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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구찌 브랜드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의 런웨이에 난해한 무대가 등장했다.

유명 브랜드 구찌의 2018-19 F/W 여성복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오른 무대는 수술대가 놓여 있고, 모델들은 자신의 얼굴을 본 딴 ‘머리 모형’을 한쪽 팔에 끼운 채 등장했다.

머리 모형의 디테일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흰색에 가까운 금발을 가진 한 모델이 든 머리 모형은 이 모델의 표정과 눈빛을 고스란히 닮아 있었다. 머리 모형을 확대한 사진만 보면 모형이 아닌 실제 사람의 얼굴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구찌 브랜드의 또 다른 모델은 마치 잠을 자고 있는 듯한, 디테일이 매우 살아있는 공룡 모형을 양 손에 쥐고 런웨이를 걷기도 했다.

얼굴을 모두 가린 채 의도를 해석하기 힘든 거대한 모자와 가면을 쓴 모델도 있었다.


일명 ‘패알못’(패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패션을 선보인 구찌의 이번 컬렉션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까지 패션위크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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