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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에 좋다해서”…개구리 산채로 먹은 여성의 사연

작성 2018.03.14 18:12 ㅣ 수정 2018.03.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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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머티즘을 완화시켜준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여성은 개구리를 요리하지 않은 상태로 먹었다.(사진=123rf)


한 중국인 여성이 류머티즘을 완화시켜줄 것이라 믿고 살아있는 개구리 5마리를 먹었다가 오히려 수 년 동안 고통을 겪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매체 칸칸뉴스는 신원미상 여성의 가슴 한 편에서 13cm 길이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끔찍한 사연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저장성 지아칭 출신의 이 여성은 민간 요법 옹호자에게 ‘양서류를 날로 먹으면 아픈 팔다리에 진통제로 효험이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조언은 그럴듯했지만 개구리를 먹고 통증이 나아지기는 커녕 여성의 몸은 전보다 더 불편해졌다. 1년이 지나 배, 가슴과 눈 등 온몸이 쑤시고 아파왔다. 그 통증의 원인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고통을 참던 여성은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것을 깨닫고는 의사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래 통증을 겪은 이유를 알게됐다.

멍울을 검사한 의사는 여성에게 ‘혹 제거 수술을 해야한다’ 말했고, 실제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혹을 제거하던 의사는 깜짝놀랐다. 혹이 있던 자리에 바로 13cm 길이의 촌충이 자리잡고 있어서였다. 촌충의 정체는 고양이와 개 창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만손고충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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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여성의 가슴 쪽에 있던 촌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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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들은 후 5년 전 먹은 개구리가 원인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사진=JXTVSS캡쳐)


수술 후, 의사는 “해당 촌충이 5년 전 여성이 먹은 개구리 배에 있던 유충이 자라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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