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형 쓰레기통 들고 지하철 탄 남성의 어이없는 ‘범죄’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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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지하철 규정에 반하는 쓰레기통을 들고 탑승한 남성.



대형 공용 쓰레기통을 가지고 지하철을 탄 60대 남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한 남성이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MTR 객차 안에서 쓰레기통 옆에 서있는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승객들은 이 남성이 가지고 탄 쓰레기통의 정체를 의아해 했다.

홍콩 MTR 대변인은 “이 남성승객이 22일 정오 쯤 웡타이신에서 왐포아행 열차에 올랐다”며 “우리는 승객의 물품이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그는 다음 역에서 내렸다. 기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성이 들고 탄 쓰레기통은 도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 사고는 전날인 23일 오전 10시쯤 한 여성 청소부가 바퀴 달린 쓰레기통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감시카메라를 검토한 경찰은 22일 이른 새벽, 남성이 웡타이신의 한 공영주택단지에서 쓰레기통울 훔친 것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남성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입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은 이 쓰레기통을 직장에서 사용하는 쓰레기통과 바꿔치기 했다”며 “두 개의 쓰레기통이 색과 크기가 비슷했지만 남성이 원래 쓰던 쓰레기통은 바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웡타이신 경찰 지구는 그가 어떻게 회전식 개찰구와 지하철 직원의 감시를 벗어나 열차에 탑승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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