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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8년 동안 역 앞에서 주인 출퇴근 마중한 반려견

작성 2018.05.02 15:12 ㅣ 수정 2018.05.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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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철 역 밖에서 주인을 기다리는데 보내는 숑숑.


매일 지하철 역 밖에서 주인과 출퇴근을 함께하는 반려견이 화제다.


30일 중국 인민망은 늘 같은 시간 충칭시 위중구 리지바역에 나타나는 개 숑숑(15)의 사연을 전했다.

숑숑은 늘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만 되면 출근하는 주인을 따라 집을 나선다.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는 주인을 배웅하고 나서야 그곳에 얌전하게 앉아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하루종일 기다린다.

길고 지루한 시간일텐데 숑숑은 말썽을 피운 적이 한번도 없다. 동상처럼 가만히 앉아 참을성있게 기다림을 반복한다. 12시간 후 지하철 역 계단에서 주인의 얼굴이 보이면 그때서야 숑숑은 꼬리를 흔들고 짖으며 기쁜 마음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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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이 지나갈 때 꿈쩍도 안하던 숑숑은 주인만 보이면 흥분해서 꼬리를 흔들고 짖는다.


이처럼 숑숑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8년 동안 한결같이 주인을 향한 애정과 충성을 보여왔다. 한 지역 주민은 “숑숑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음식도 함부로 받아먹지 않는다. 행인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항상 같은 곳에 앉아 주인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숑숑과 함께 한지 7~8년이 됐다. 숑숑과 한 식구가 된 이후로 매일 나를 기다려주었다. 숑숑이의 하루는 나로 인해 시작되고 끝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성실하게 주인을 기다리는 숑숑이가 온라인에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숑숑을 찾아오는 네티즌들도 있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사진=피어비디오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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