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여름날, 출퇴근 길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될 때 사용하기 간편한 ‘냄새 자가 진단 기계’가 발매될 예정이다.
일본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 24는 헬스케어 기업 타니타(Tanita)의 신제품 ‘이에스-100’(ES-100)을 통해 더이상 자신의 악취 유무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바닥만한 크기의 장치는 사람에게서 나는 체취의 강도를 0에서 10까지 총 11단계로 측정해 등급을 매긴다. 10에 가까울수록 악취가 심함을 나타낸다.
이 제품은 기존에 자사가 생산한 음주 측정기와 같은 원리로 개발됐다. ES-100은 알콜 농도 대신 냄새를 발산하는 미립자를 측정한다.
해당 장치 사용법은 간단하다. 전원을 켜고 냄새가 난다고 생각되는 부위를 향해 가져다 대면, 부착된 센서가 확장돼 몸 어느 부위에서 냄새가 뿜어져 나오는지를 검사한다. 이 과정은 약 10초가 소요되며, 숫자로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타니타 측은 “주요 판로로 40~50대 샐러리맨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나이대 남성들이 특히 잠재적인 체취에 우려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밖에 데이트를 앞둔 남성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ES-100은 인체에서 나오는 냄새의 강도를 측정하기에 향수를 지나치게 뿌리지 않았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는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기기는 다음달 1일 판매되며, 가격은 소매업자별로 상이하다.
사진=타니타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