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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처럼 키우고 싶었다”…대낮에 3세 여아 납치한 中 남성

작성 2018.07.10 11:21 ㅣ 수정 2018.07.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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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씨가 3세 여아를 과자로 유인해 오토바이에 태우려 하고 있다.


대낮에 3살짜리 여자아이를 유인해 납치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경찰은 7일 인신매매 혐의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6일 오후 간저우시의 한 거리에서 3살 여자아이를 과자로 유인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약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장씨는 아이를 들어올려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운 후, 황급히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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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 모습을 목격한 아이의 아빠는 “도로 반대쪽으로 길을 건너는 사이 한 남성이 내 딸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음식을 손에 꼭 쥐고 망설이던 딸을 태워 달아났다”며 당혹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경찰에 설명했다.

아빠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CC)TV등을 확보해 장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리고 18시간 동안 장씨를 추적한 끝에 자택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를 납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집으로 데려와 딸처럼 키우고 싶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집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다행히 별 다른 부상 없이 무사했다”면서 “다른 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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