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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 든 장애인,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해 논란

작성 2018.08.04 11:16 ㅣ 수정 2018.08.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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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경찰의 오인으로 사망한 에릭 토렐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던 장애인 청년이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현지 시각으로 2일 오전, 스톡홀름 시내에서 경찰관이 20살 청년 에릭 토렐에게 총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운증후군과 자폐증을 가진 에릭 토렐은 당시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은 누군가 소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출동했다가 토렐을 발견하고는 일제히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당시 토렐이 손에 쥔 것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총이라고 착각했고, 그것으로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히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토렐은 현장에서 총을 맞은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토렐의 어머니는 사건 몇 시간 전, 토렐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를 했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봐야 했다.


토렐의 어머니는 “그 장난감 총은 토렐의 5살 생일 때 선물 했던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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