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격 떨어지니 개고기 그만 먹어”…공식 권고한 베트남 정부

작성 2018.09.12 16:53 ㅣ 수정 2018.09.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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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고기 식용 금지 베트남 사진=123rf.com


개고기 소비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의 정부가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개고기 식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 서양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5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태국이나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개 보다는 판매량이 적지만, 고양이 고기도 팔리고 있다. 하노이에만 개와 고양이 고기를 취급하는 업소가 1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정부는 하노이 주민들에게 더 이상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개고기를 먹는 문화로 인해 하노이 시 전체의 명성이 떨어지고 광견병과 같은 질병이 유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인민위원회는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고 거래하며 먹는 행위는 외국인 관광객 및 하노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하고 도시의 위상을 망가뜨린다”면서 개고기 및 고양이고기를 먹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권고했다.

개고기를 즐기는 국가에서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개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도네시아 농업부 측은 “우리 식품법에 따르면 개고기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당국은 이번 규정과 관련해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과 한국, 베트남 같은 개고기 소비국가에 (동물보호와 관련한) 자극을 준다면, 아시아 전체에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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