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치명적인 ‘성병’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호주 코알라들

작성 2018.10.13 18:15 ㅣ 수정 2018.10.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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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코알라 사진=123rf.com


호주 코알라 5마리가 개체수를 위협하는 성병을 피하기 위해 1만 마일을 날아 영국으로 ‘피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호주 클릴랜드 야생동물공원에서 서식하던 코알라 5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해 롱릿 사파리 파크로 옮겨졌다.

코알라 5마리가 영국으로 이주한 이유는 다름 아닌 성병(STD)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알라를 죽이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클라미디어 성병이 꼽힌다. 클라미디어는 암컷의 불임과 실명을 유발하는 에이즈(AIDS)와 유사한 바이러스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현지에서는 수의사들이 항생제로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지만 병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4년에는 코알라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결국 호주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항생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코알라의 개체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코알라 일부를 호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피신토록 하는 방안을 택했다.

롱릿 사파리 파크 측은 “이곳에서 새로운 코알라들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동물 종(種)에 대한 보호사전 역할을 함과 동시에 호주 유대목 동물(캥거루·코알라처럼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동물)에 대한 교육과 보전을 장려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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