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00년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분쟁 위험 높은 지역은?

작성 2018.10.19 10:37 ㅣ 수정 2018.10.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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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내 각 국가와 지역 별 수자원으로 인해 정치적 갈등이 발생할 위험을 표시한 지도


100년 내에 물 부족으로 정치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유럽위원회 소속 JRC(Joint Research Centre)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지도는 기후변화 및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국가 간 정치문제로 번져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따라 지역별 각기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있다.

연구진이 예측한 가장 취약한 강 지역은 ▲아프리카 각국을 지나는 나일강 ▲중국 및 인도를 지나는 갠지스-브라마푸트라강 ▲인도와 티베트를 지나는 인더스 강 ▲터키와 시리아 및 이라크를 지나는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를 지나는 콜로라도 강 등지다.

연구진은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수역에서 향후 담수의 이용 가능성, 기후변화, 수자원에 대한 인간의 간섭 및 사회·경제적 조건과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위 지역에서의 물 부족과 높은 인구밀도, 국가별 힘의 불균형 및 기후변화 요인들이 해당 국가들의 정치적 협력이나 국가 간 강 유역에 대한 긴장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위 지역들은 이미 수자원 부족 등 물과 관련한 갈등이 존재하며, 미래에는 증가한 인구와 악화된 기후조건이 수자원의 희소성을 높여 정치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해당 지역 및 국가의 정책 입안자가 수자원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하기 전, 미리 국가 간 협력을 장려하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1인당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유엔은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한국을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제비어(Elsevie)가 출간하는 학술지 '지구환경변화'(Global Environmental Chang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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