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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입맞춤’ 때문에…생후 14일 만에 세상 떠난 아기

작성 2018.12.10 16:36 ㅣ 수정 2018.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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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생후 14일 만에 세상을 떠난 키아라
생후 14일된 아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유는 가벼운 입맞춤 등으로 인해 전파된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에 사는 켈리 이네슨(30)과 배우자인 토마스 커민스(26)는 얼마 전 딸 키아라를 낳은 지 고작 14일 만에 딸이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커플의 딸인 키아라는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지 10일 째 되던 날, 이상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이 아기가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로 불리는 단순포진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진단했으며, 위기를 넘겨도 극심한 뇌손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키아라는 진단을 받은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생후 14일째 되던 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키아라의 부모는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가벼운 입맞춤으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을 설명을 들은 뒤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갓난아기에게서 발견되는 헤르페스바이러스는 대체로 성인의 입술 또는 입 안에서부터 전염되며, 아기가 예쁘다는 이유로 가볍게 입을 맞추는 행동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면역체계가 성장하지 못한 갓난아기에게 헤르페스바이러스는 매우 치명적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키아라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키아라의 부모는 “주위 사람들이 아이가 예쁘다는 이유로 입을 맞췄고, 그 이후부터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다”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 함부로 입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우리 사연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헤르페스바이러스재단의 책임자인 마리안 니콜슨 역시 “다른 사람의 아기에게 절대 입을 맞춰서는 안 된다”면서 “당신은 어쩌면 입 안에 헤르페스바이러스를 보유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람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기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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