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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달 거느린 ‘쌍 소행성’ 이번 주말 지구로 날아온다

작성 2019.05.23 10:43 ㅣ 수정 2019.05.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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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소행성의 렌더링 이미지. 출처=NASA
다이아몬드 형태의 소행성이 이번 주말 지구를 향해 날아온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해외언론은 소행성 '1999 KW4'가 오는 25일 시속 7만 7000㎞의 속도로 지구에 최근접해 지나간다고 보도했다. 지름이 1.5㎞로 큰 편에 속하는 1999 KW4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소행성이다.

1999 KW4는 놀랍게도 그 주위를 도는 지름 500m 정도의 작은 위성 하나를 거느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소행성으로 이루어져 서로를 공전하는 천체를 '쌍 소행성'(asteroid binary)이라 부른다. 1999 KW4의 태양 공전주기는 188일, 두 소행성 간의 거리는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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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소행성의 레이더 이미지. 출처=Arecibo Observatory in Puerto Rico/NASA/NSF/S. J. Ostro, J. L. Margot, L. A. M. Benner, J. D. Giorgini, D. J. Scheeres, E. G. Fahnestock, S. B. Broschart, J. Bellerose, M. C. Nolan, C. Magri, P. Pravec, P. Scheirich, R. Rose, R. F. Jurgens, E. M. De Jong, S. Suzuki.
유럽우주국(ESA)은 "1999 KW4를 추적 중에 있으며 25일 쯤이면 지구에서 더 밝게 보일 것"이라면서 "잠재적 위험 소행성에 해당되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없다"고 밝혔다.


ESA에 따르면 1999 KW4가 지구에 최근접하는 거리는 517만㎞로,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에 13배가 넘는다. 1999 KW4가 다음에 우리를 찾아오는 시기는 2036년이다.

한편 NASA는 지름이 140m가 넘고 지구에서 750만 ㎞ 이내를 지나가면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 분류한다. 물론 지구와의 거리가 상당해 우리에게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1999 KW4 크기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상상하기도 힘든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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