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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기’ 부품 들고 비행기 타려던 美 남성, 보안검색에 덜미

작성 2019.07.30 14:49 ㅣ 수정 2019.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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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과 폭스뉴스 등은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워싱턴 서굿 마셜 국제공항(BWI) 수하물에서 난데없이 미사일 발사기의 일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사진=미국교통안전국 TSA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미사일 발사기가 적발됐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워싱턴 서굿 마셜 국제공항(BWI) 수하물에서 난데없이 미사일 발사기의 일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텍사스주 잭슨빌 출신의 한 남성 승객은 이날 자신의 수하물 가방에 미사일 발사기의 후미부를 넣고 비행기에 타려다 보안검색대에서 제지를 당했다. 그는 자신이 쿠웨이트에서 복귀 중인 현역 군인이며, 기념 삼아 미사일 발사기 일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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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는 개인이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으며, 검문도 당연히 통과할 수 없다. 교통안전국은 해당 발사기가 다행히 실제 무기로 사용될 수 없는 장치였지만, 규정대로 폐기를 위해 압수한 뒤 소방당국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일단 발사기를 압수당한 뒤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심문을 위해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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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승객이 반입하려 한 부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군수업체인 레이시온이 제조한 그리핀 미사일의 일부로, 발사대의 후미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교통안전국은 지금까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다양한 반입금지 물품이 적발됐지만, 미사일 발사기 일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가 기념품으로 미사일 부품 대신 열쇠고리를 들고 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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