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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처럼 빛나는 희귀 바닷가재 잡혀…찜통 대신 수족관행

작성 2019.08.10 13:03 ㅣ 수정 2019.08.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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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솜사탕같은 신비롭게 빛나는 피부색을 가진 바닷가재가 잡혀 화제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메인 주 서남부에 위치한 캐스코 만에서 푸르고 분홍빛이 감도는 바닷가재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현지 어부인 존 맥킨스가 잡아올린 이 바닷가재는 현지언론이 솜사탕 같은 색을 가졌다고 평가할 만큼 신비롭다. 흥미로운 점은 맥킨스가 이 바닷가재를 잡은 것이 두번째라는 사실. 맥킨스는 "지난해 10월에도 이 바닷가재를 잡았지만 너무 작아 바다로 돌려보냈다"면서 "이번에 당시 잡았던 지역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다시 잡았다"며 웃었다.

원래 맥킨스가 잡는 바닷가재는 모두 '식사용'으로 인근 레스토랑에 납품되지만 다행히 이 바닷가재는 특별한 피부색 덕분에 두번째 생을 살게될 예정이다. 맥킨스는 "색이 다른 특별한 바닷가재라도 삶으면 적갈색으로 변하기 마련"이라면서 "이 바닷가재를 식탁에 올리는 대신 인근 수족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인대학 로브스터 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특이한 색의 바닷가재가 야생에서 태어날 확률은 수백 만 분의 1로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하는데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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