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잘 될거야”…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연구)

작성 2019.08.28 10:14 ㅣ 수정 2019.08.28 10:1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123rf.com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진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58~86세 여성 6만 9000명과 군대 생활의 경험이 있는 41~90세 남성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수치화 한 뒤, 평균 수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낙천적이거나 매우 낙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 50~70%의 응답자는 평균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하위 50% 안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그룹의 수명은 가장 낙천적이지 못한 그룹의 수명보다 최대 15%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심리적 요인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낮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낙관론과 장수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흡연과 음주 습관, 운동 수준 등의 특정한 생활 건강 요소가 개입될 경우,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낙천적인 마음가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습관을 키우고, 건강에 좋지 않은 충동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감정적인 반응을 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일각에서 이번 연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나 간단한 작문 연습, 대화를 통한 상담 등이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