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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엑스맨’?!...물건 붙는 피부·빠른 회복력 가진 男 사연

작성 2019.09.28 16:28 ㅣ 수정 2019.09.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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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로건'이 현실에 나타났다?!

현실판 ‘엑스맨 로건’, 또는 ‘캔 헤드’(Can Head)라고 불리는 미국 남성 제이미 키튼(47)은 영화 속 캐릭터처럼 피부에 물건을 붙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체온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고 상처도 빨리 치유되며 노화가 더디게 오는 독특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마치 부황처럼 물건을 쑥 빨아들이는 성질을 가진 피부를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7살 무렵 자신이 남들과 다른 몸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당시 장난감이 멋대로 키튼의 피부에 찰싹 붙어버렸고, 그의 부모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여겨 제대로 된 치료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증상은 더욱 뚜렷해졌고,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괴물이라 부를 것을 염려해 언제나 스스로를 감추며 살아왔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그는 자신이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고 여기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으며, 이 재능을 이용해 일주일에 최대 8000달러를 벌어 들이기도 한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의사는 내게 피부가 흡착판처럼 물건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마 나 하나일 것”이라며 “지나가다 경찰에게 검문을 받은 적이 3번 있는데, 모두 머리에 캔을 붙이고 걸어다니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증상의 정확한 병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진단명이 생긴다면 ‘캔 헤드 흡입병’(Can Head Suction Disease)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기네스세계기록에 도전해 ;머리로 가장 많은 캔 옮기기‘ 세계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10초 동안 총 8개의 캔을 옮겨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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