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차대전 중 웨일스 해안 추락한 美 전투기 그대로 보존된다

작성 2019.11.12 17:03 ㅣ 수정 2019.11.12 17:0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1942년 9월 웨일스 북부 해안에 추락했던 미군의 전투기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모습 그대로 보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추락한 미군 전투기의 추락 현장이 역사적, 고고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법적으로 보호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추락당시 2m 아래 모래에 파묻힌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설적인 공을 세웠던 록히드 P-38 라이트닝 전투기다. 1930년대 말에 개발된 P-38은 2차대전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자랑해 미군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이 전투기의 조종사는 미 공군 소속 로버트 F 엘리엇 중위로 당시 사격훈련에 참가했다가 문제가 생겨 가까운 웨일스 해안에 불시착했다. 당시 엘리엇 중위는 얕은 수면을 따라 동체 착륙하면서 기체 날개 끝이 파손됐으나 부상을 당하지 않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러나 숙련된 조종사였던 그는 이후 3개월도 채 못돼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상공에서 전투기와 함께 격추돼 시신과 함께 사라졌다.

이렇게 모래 속에 파묻히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P-38은 조수 변화로 모래가 걷히면서 지난 1970년대와 2007년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됐다. 웨일스 당국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추락 지역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오늘날의 평화를 누리는데 기여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