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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아이폰 8대 사주던 中 재벌 2세, 거액 빚에 자산 압류

작성 2019.11.25 10:53 ㅣ 수정 2019.1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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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푸얼다이’(재벌 2세) 왕쓰총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아들 왕쓰총(31)은 2년 전까지만 해도 30세 미만 중국인 사업가 중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혔다.

2017년 기준 그의 자산은 63억 위안, 한화로 약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됐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중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걸그룹 활동을 한 아이돌 가수와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치스러운 일상에 차츰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1억 5000만 위안 이상의 부채를 갚지 못한 왕쓰총의 자산을 압류하고. 왕쓰총의 자동차와 은행계좌 등 자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왕쓰총과 관련한 1억 5500만 위안(약 250억 원)과 관련된 금융 분쟁에서, 왕쓰총이 이를 갚을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밖에도 중국 상하이지방법원은 왕쓰총에게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고 비행기 일등석을 탑승, 골프, 부동산 및 자동차 구입, 고급호텔 숙박 등을 제한하는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사회신용제도에 따른 처분이며, 왕씨는 현지 법원의 채무상환 및 사치금지 처분을 어길 경우 사회적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당국에 구금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푸얼다이’(富二代, 재벌 2세)로 불렸던 왕쓰총은 매년 호화로운 생일파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생일을 맞아 한국의 걸그룹 티아라를 초청해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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