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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인 줄…크리스마스트리 안에서 발견된 진짜 부엉이

작성 2019.12.19 14:09 ㅣ 수정 2019.1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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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트리 안에서 살아있는 부엉이가 발견됐다./사진=빌리 뉴먼
미국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트리 안에서 살아있는 부엉이가 발견됐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아사 직전의 부엉이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저녁, 뉴먼 가족의 딸 인디아(10)의 갑작스러운 비명소리에 인디아의 어머니가 거실로 달려왔다. 인디아의 눈길은 트리 안에 산 채로 앉아있는 부엉이 한 마리에 머물러 있었다.

인디아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딸이 트리에 달아놓은 부엉이 장식을 보고 놀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식이 아닌 진짜 살아있는 부엉이가 고개를 돌려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도대체 살아있는 부엉이가 어떻게 트리 안에 있었던 걸까. 인디아의 아버지 빌리 뉴먼은 “지난달 30일 가게에서 트리를 구입했다. 아마도 구매 당시부터 트리 안에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부엉이는 우리가 발견하기 전까지 최소 2주간 갇혀 있었던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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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내용과 관계없음./사진=AP 연합뉴스
어찌할 바를 모르던 가족들은 지역 자연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 관계자는 한참 먹이를 구하지 못한 부엉이의 상태를 걱정하며 생닭을 넣어주라고 조언했다. 또 부엉이가 스스로 날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라고 말했다.


센터 대변인 존 콥시는 “미국 조지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북아메리카귀신소쩍새’ 종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상당히 마른 상태였던 부엉이는 가족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에서 발견된 지 이틀째인 14일, 부엉이는 마침내 자연으로 돌아갔다. 가족들은 “밤늦게 확인해보니 상자 안에 부엉이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엉이는 아직 뉴먼 가족 곁을 맴돌고 있는 것 같다. 그 사이 부엉이와 정이 든 인디아의 어머니는 “밤이면 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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