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정말 몰랐어요!” 출산 20분 전 ‘임신’ 알게 된 美 여성 사연

작성 2020.04.20 14:46 ㅣ 수정 2020.04.20 14:5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출산 직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부부(왼쪽)와 지난 3월 건강하게 태어난 부부의 딸
아이를 출산하기 20분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5일 새벽 4시 30분경,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카린이라는 여성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이 여성은 이전 출산 때와 유사한 통증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출산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초음파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한 지 20분이 지난 뒤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고, 그 후 3시간 만에 딸을 품에 안은 이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약간의 구토 증상이 임신과는 별개라고만 느낀 채 수개월을 보냈다. 심지어 4세, 2세, 1세 아이 세 명을 낳은 출산 경험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카린은 “지난해 여름, 어지러움과 약간의 구토 증상이 있었는데, 당시 아이들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나 역시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여겼다”면서 “게다가 지난해 1월 셋째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또 아이가 생겼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도가 높긴 했지만 이 증상 역시 세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또 매달 월경이 없던 것 역시 셋째 아이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뿐이었다. 몸무게가 조금 늘긴 했지만 임신을 짐작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임신 사실을 몰랐던 탓에 대다수의 임신부가 하는 태아 검사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태아 성장에 필수로 알려진 비타민 보조제도 섭취하지 않았을뿐더러, 간혼 술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아기는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고, 가족 모두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린의 남편은 “아내가 새벽에 ‘아무래도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할 때에는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나온 뒤 더 아이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큰 차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