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작성 2020.08.18 10:28 ㅣ 수정 2020.08.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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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근황’. 우한 시내에 위치한 워터파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 밤낮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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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근황’. 우한 시내에 위치한 워터파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 밤낮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이제 완전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최근 우한의 대형 워터파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우한의 야외 워터파크는 76일간 이어진 봉쇄령이 해제된 지난 6월 재개장했다. 워터파크 측은 여성 입장객의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치며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늦은 밤까지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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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근황’. 우한 시내에 위치한 워터파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 밤낮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덕분에 해당 워터파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물 쏟아지듯 쏟아지는 상황에서, 발원지인 우한만큼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우한 명승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밀착한 상태로 줄을 서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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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의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 이후 수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활동 없이 우한으로 몰려들었다(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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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의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 이후 수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활동 없이 우한으로 몰려들었다(사진=웨이보)
후베이성은 지난 7일부터 20곳 이상의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제공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중국 국민이 후베이성에 보여준 사심없는 지원에 대한 보답이라며 해당 정책의 배경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정책 이벤트에는 약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중국인이 우한 전역의 명승지로 몰려들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 동안 22명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이며 본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이처럼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 9346명이다. 일주일여 만에 200만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하루 30만 명 가까이 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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