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모리셔스 기름바다 만든 日선박 뱃머리 완전히 가라앉았다

작성 2020.08.26 15:17 ㅣ 수정 2020.08.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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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를 기름 바다로 만든 일본 선박이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24일(현지시간)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뿌엥뜨 데스니(Pointe D’Esny) 앞바다에서 좌초된 일본 선박 잔해를 수장시켰다고 밝혔다./사진=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를 기름 바다로 만든 일본 선박이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24일(현지시간)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뿌엥뜨 데스니(Pointe D’Esny) 앞바다에서 좌초된 일본 선박 잔해를 수장시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일본 선박 ‘MV 와카시오’호 수장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후 3시 30분쯤 뱃머리가 완전히 침몰해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사고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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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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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측은 지난 19일 두 동강이 난 선체의 뱃머리 부분을 먼바다로 예인해 구멍을 뚫어 가라앉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뱃머리 수장 작업은 마무리가 됐고, 이제 선체 후미 인양 작업과 기름 방제 작업 등이 남았다. 위원회는 선체에 묻은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대로 후미 부분을 고철로 팔 계획이다.

모리셔스 관계자는 선박 10척과 인력 4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거된 폐기물량은 기름 등 액체 폐기물이 1210t, 기름에 오염된 고형 폐기물이 792t이라고 전했다. 또 마헤부르 해안가를 제외하고 유출된 기름에서 나던 악취도 많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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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해역 27개 지점에서 바닷물에 녹아있는 기름 성분의 함량을 측정하는 ‘유분농도’를 분석한 결과, 그랑리버사우스이스트와 그랑포르구를 뺀 나머지 정점에서 검출된 유분은 극히 미량으로 수질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측은 기름이 아직 남아있는 마헤부르 등에 방제 매트를 설치해 청소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중유 3800t을 싣고 브라질로 가던 일본 선박 ‘MV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했다. 이후 사고 선박에서 1000t이 넘는 원유가 새어 나와 바다를 오염시켰다. 15일 선체가 두 동강이 나면서 추가 유출이 우려됐으나,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t을 제거해 더 큰 피해는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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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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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유출된 기름이 천혜의 자연환경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모리셔스야생동물재단은 유네스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블루베이해양공원과 뿌엥뜨 데스니(Pointe D’Esny), 자연보호구역인 에그레트섬(Ile aux Aigrettes) 등의 피해를 우려한다. 특히 인도양 최대 산호초 지대로, 1000년 전 형성된 블루베이해양공원 산호초 38종과 어류 233종은 피해에 직접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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