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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에…절도 벌이다 집주인에게 걸린 남성의 최후 (영상)

작성 2020.11.05 15:39 ㅣ 수정 2020.1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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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짖는 소리에…절도 벌이다 집주인에게 걸린 남성의 최후
한 절도범이 개 짖는 소리에 집주인에게 걸려 삽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교외 라파엘카스티요의 한 주택에서 두 남성이 가스통 2개를 훔치려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패했다.

CCTV 영상에는 한밤중 해당 주택 밖에 서 있던 두 남성 중 한 명이 사다리를 타고 담을 넘어간 뒤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주택 마당 안으로 이 남성이 침입하자 이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보여지는 개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나 짖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이 남성은 근처에서 가장 돈이 될 것처럼 보이는 가스통을 집어 들어 서둘러 담 너머 일행에게 건넨다. 그는 그것으로도 성이 안 차는지 가스통을 하나 더 집어들어 다시 일행에게 넘겼다.

그러고나서 이 남성은 담벼락 근처 나무와 담벼락을 발판 삼아 다시 담을 넘으려고 시도했지만 반대편에 세워둔 사다리를 그만 발로 밀어 쓰러뜨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당황했는지 이 남성은 그만 담을 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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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집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몽둥이 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이 남성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그러자 이 절도범은 몽둥이찜질을 피해 가까스로 빠져나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집주인은 “우리 개가 짖기 시작해 밖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보려고 나갔었다. 그때 한 남자가 가스통을 담 너머로 건네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때 난 그가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고 생각해 삽을 잡았다”고 말했다. 즉 영상 속 집주인이 집어 든 것은 삽이었던 것이다.

결국 집주인에게 삽으로 뚜드려 맞은 남성과 공범은 도주했고 현재 경찰의 추적을 피해 쫓기고 있다. 당시 이들 남성이 훔쳤던 가스통 2개는 근처에서 발견돼 다시 집주인이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UNLAM 노티시아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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