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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운 시험하려고 샀다”…호주 20대女, 82억원 복권 1등 당첨

작성 2021.01.03 12:07 ㅣ 수정 2021.01.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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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운 시험하려고 샀다”…호주 20대女, 82억원 복권 1등 당첨(사진=호주 복권협회)
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새해 전날 밤 발표한 파워볼에서 1등에 당첨돼 2021년을 983만5000호주달러(약 82억7000만 원)를 거머쥔 채 시작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2일 세븐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새해 전야 파워볼 1등 당첨 복권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워가워가에 있는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 당첨 번호는 1, 11, 28, 8, 7, 2, 16으로, 이중 파워볼 숫자는 7이었다.


복권협회 측은 처음에 당첨 복권의 구매자가 등록돼 있지 않아 새해 전날 밤 우승자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일 오전 이 우승자에게서 마침내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리베리나라는 지역에 산다는 것만 알려진 이 여성은 “자정이 지난 뒤 친구 몇 명과 함께 있었는데 내 가방에서 뭔가를 찾으려 했을 뿐”이라면서 “그때 내 티켓을 보고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에서 티켓을 확인했는데 얼마를 받았는지 처음에 안 나왔다. 집에 있는 친구에게 확인해야 했다”면서 “당첨금을 알고 나서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이 티켓은 그녀가 지금까지 세 번째로 구매한 것이다. 그녀는 연말이었기에 새해 운을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권을 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전날 밤부터 잠을 거의 못 자서 우선 잠부터 좀 자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당첨금으로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내가 아는 것은 내 인생이 정말 바뀐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복권 당첨금의 세금을 떼지 않는다. 따라서 그녀의 은행 계좌에는 983만5000호주달러라는 당첨금이 100% 입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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