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中 우주굴기 상징 ‘톈원 1호’ 첫번째 화성 이미지 공개

작성 2021.02.06 13:58 ㅣ 수정 2021.02.06 13:5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이번에 화성탐사선 톈원(天问) 1호가 촬영해 보내온 화성 이미지(좌측)와 우주선의 모습을 합성했다
중국의 우주굴기를 상징하는 화성탐사선 톈원(天问) 1호가 화성 도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주일 안에는 화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톈원 1호는 점차 가까워지는 화성의 첫 이미지를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5일 톈원 1호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CNSA에 따르면 이 회색톤 화성 이미지는 화성으로부터 220만㎞ 떨어진 곳에서 촬영되었다. 지구-달 사이의 거리가 38만㎞이니까, 그 6배에 해당하는 거리에서 촬영한 셈이다.

확대보기
▲ 톈원 1호가 보내온 화성 사진에 지명을 첨부한 이미지
이미지에 번호가 붙어 있는 또다른 사진은 각각 아키달리아 평원(1), 크리세 평원(2), 메리다아니 평원(3), 스키아파렐리 크레이터(4) 및 마리너 계곡(5)과 같은 주목할 만한 화성 지형의 위치를 나타낸다.

궤도선과 착륙선이 결합된 톈원 1호는 5일 기준 110만㎞까지 화성에 접근했다. 우주선은 오는 10일 화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5톤짜리 우주선은 화성의 중력에 잡힐 수 있도록 엔진을 분사해 감속할 것이다.

CNSA는 또한 톈원 1호가 5일 오후 8시(베이징 시간)에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네 번째 궤도수정 기동을 완료했으며, 우주선의 모든 시스템이 양호한 작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톈원 1호는 우주에서 197일 동안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3배인 4억6600만㎞를 비행했으며, 궤도 수정 당시 지구에서 약 1억8400만㎞ 거리에 있었다. 이 거리는 전파가 약 10분 동안 달려야 닿는 거리로, 이는 우주선이 베이징 항공우주통제 센터에서 미리 보내온 지시와 함께 자율적으로 제동 연소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확대보기
▲ 톈원 1호 화성탐사 로보의 모습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하면 곧 탐사선의 착륙을 준비해야 한다. 궤도선은 착륙 예정지에 대한 이미지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데, 주요 후보지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2 착륙 지점 남쪽에 있는 거대한 충돌 분지 유토피아 평원 내에 있다. 착륙은 5월 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약 240㎏의 태양열 동력 로버가 안전하게 착륙하면, 지하 탐사 레이더 장비를 사용하여 표면 토양 특성과 잠재적인 물얼음의 분포를 조사한다. 로버는 또한 암석의 구성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파노라마 및 다분광 카메라와 기기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톈원 1호 궤도선은 중고 해상도 카메라와 음향 레이더로 붉은 행성의 표면을 연구하고 자력계와 입자 탐지기로 다른 탐지작업을 수행한다.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에 발사되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호프(Hope)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기 하루 전, 그리고 NASA의 퍼시비어런스 화성탐사 로버보다 1주일 전에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이 화성착륙과 탐사까지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성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며 명실공히 우주 강국반열에 올라 우주 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