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곧 한반도에 닥칠 황사…내몽골 7분만에 집어삼킨 모래폭풍

작성 2021.04.15 18:15 ㅣ 수정 2021.04.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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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중국신문망은 거대 모래폭풍이 내몽골자치구 주도 후허하오터시를 덮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관측카메라에 잡힌 모래폭풍은 7분 만에 도심을 집어삼켰고, 이내 건너편 아파트단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원한 황사가 16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내몽골(네이멍구)자치구를 뒤덮은 모래폭풍이 관찰됐다.

15일 중국신문망은 거대 모래폭풍이 내몽골자치구 주도 후허하오터시를 덮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지 관측카메라에 거대 모래폭풍이 잡혔다. 모래폭풍은 7분 만에 도심을 집어삼켰고, 이내 건너편 아파트단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후허하오터시를 뒤덮은 뿌연 흙먼지는 꼭 한 달 전 몽골에 불어닥친 ‘살인 폭풍’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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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는 지난달 12일 밤부터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실종됐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모래폭풍이었다. 지난달 14일 촬영된 영상 속에서는 모래폭풍의 습격으로 암흑천지가 된 몽골 중남부 우브르항가이 아이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래폭풍은 찬기류를 타고 남하해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에 도달했으며,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새로 발원한 황사와 만나 다시 한반도로 유입됐다.


황사는 몽골과 중국 등 동아시아 건조 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를 말한다. 강한 저기압 상승 기류를 따라 공기 중으로 떠오른 사막의 굵은 흙먼지는 바람을 타고 이동해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 등에 영향을 미친다. 고비사막이나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빠르면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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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에서는 지난달 12일 밤부터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실종됐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모래폭풍이었다.
이번에 몽골 남부와 중국 내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모래폭풍 역시 곧 우리나라로 향할 전망이다. 황사가 기압골 후면 북서기류를 따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낙하해 16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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