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영상] “밀가루 팔아 번 돈, 아들 차 사주려고” 동전 수만개 내민 中 아빠

작성 2021.08.26 14:32 ㅣ 수정 2021.08.26 14:3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중국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서 직원들이 920만 원어치 동전을 세는데 총동원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5일 펑파이신원은 자동차 판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동전 수만 개로 계산을 치르는 바람에 판매 직원들이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동전을 세야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서 직원들이 920만 원어치 동전을 세는데 총동원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5일 펑파이신원은 자동차 판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동전 수만 개로 계산을 치르는 바람에 판매 직원들이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동전을 세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자동차 판매장에 밀가루 포대를 잔뜩 짊어진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밀가루 팔아 번 돈인데, 이 돈으로 아들 차를 한 대 사주고 싶다”며 동전 17자루를 내밀었다. 물건을 사겠다는 손님 돈을, 그것도 어렵사리 장사하여 한 푼 두 푼 모았다는 돈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던 판매 직원들은 한 자루씩 도맡아 동전을 일일이 세기 시작했다.

확대보기
관련 영상에서는 삼삼오오 매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은 판매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각자 맡은 밀가루 포대에서 동전을 꺼내 세느라 여념이 없다. 한 자세로 쭈그리고 앉아 동전 수만 개를 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이가 없다. 흔치 않은 상황이 신기한 듯 오히려 웃어 보이는 직원도 있다. 판매 직원 첸모씨는 “동전을 세다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계산은 직원 20여 명이 3시간 넘게 매달린 뒤에야 끝이 났다. 현지언론은 이날 직원들이 센 동전이 5만1000위안, 약 920만 원어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확대보기
▲ 중국에서는 아직도 물건값을 모두 동전으로 치르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온다. 2019년 사업가로 알려진 한 남성은 자동차 대금 일부인 13만 위안, 약 230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계산했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물건값을 모두 동전으로 치르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온다. 2019년 사업가로 알려진 한 남성은 자동차 대금 일부인 13만 위안, 약 230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계산했다. 2016년 장쑤성 타이저우시의 한 남성은 100만 위안, 약 1억8000만 원이 넘는 차 두 대 값을 모두 동전으로 치렀다. 당시 동전을 세는 데는 직원 30명이 꼬박 6시간을 달라붙어 진땀을 흘렸는데, 세어도 세어도 계산에 끝이 없어 결국에는 저울에 무게를 달아 동전 개수를 추정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이달부터 베이징 지하철표를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디지털 화폐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통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과 개인에 따라 경제적 수준 차이가 크고, 동전 등 현금을 선호하는 소비 습관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 화폐가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