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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비밀 풀까…NASA 소행성 탐사선 ‘루시’ 이틀 뒤 발사

작성 2021.10.14 17:39 ㅣ 수정 2021.10.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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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 중인 루시의 가상 그래픽.(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기위한 소행성 탐사선 ‘루시’를 이틀 뒤 발사한다.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NASA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루시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미 동부일광시간(EDT) 기준으로 오는 16일 오전 5시34분 발사할 계획이다. 이는 대한민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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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링으로 둘러싸인 루시 탐사선이 발사 준비를 위해 로켓 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는 모습. (사진=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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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의 루시 탐사선은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로켓 페어링에 캡슐화됐다. (사진=NASA/Ben Smegelsky)
NASA 산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루시 프로젝트 책임자인 도냐 더글라스브래드쇼는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시팀은 정말 예술적인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주선 작업은 완료돼 전원이 켜졌다”면서 “루시팀은 이를 감시하고 있고 우리는 발사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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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선 루시의 탐사 과정을 나타낸 가상 그래픽.(사진=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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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가 탐사할 소행성들의 모습.(사진=NASA)
이번 발사로 루시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두 차례의 플라잉바이(접근 통과) 항법으로 궤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면 이 탐사선은 오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도널드요한슨이라고 불리는 소행성에서 첫 번째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2027년 8월 7개의 트로이 소행성 중 첫 번째 소행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방문 임무는 2027년과 2028년에 이뤄지며 최종 계획된 프라잉바이는 2033년 3월 이뤄져 장차 1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시 프로젝트의 헐 레비손 수석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총 7000개 이상 발견된 트로이 소행성은 우주의 극히 좁은 영역에 있는데도 각각 물리적인 특성이 크게 다르다”면서 예를 들어 회색이나 붉은색 등 색깔이 많이 다른데 그 차이는 이들 소행성이 현재의 궤도에 들어서기 전 형성된 곳이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NASA의 행성과학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도 “루시가 앞으로 할 발견은 모두 태양계 형성에 관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발사 날짜와 관련 제시카 월리엄스 제45기상비행대 발사기상관은 “루시팀은 탐사선이 확실하게 전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3주의 발사 기간에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행히 오는 16일 약 75분간의 발사 시간에 일기예보는 상당히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만일 루시가 첫 번째 기회 안에 발사되지 못하면 사태는 더욱더 악화될 것이다. 그다음날인 17일에는 높은 적운이 나타나 소나기가 내릴 위험이 있어 협조적인 날씨가 될 확률은 50%에 불과하고 18일에는 소나기와 바람이 계속돼 발사에 유리할 확률이 60% 정도이기 때문이다.

9억8100만달러(약 1조1629억원)가 투입된 루시는 탐사 대상인 소행성들의 표면으로부터 400㎞ 이내의 거리를 접근 통과하고 탑재한 관측기기와 대형 안테나를 이용해 소행성의 화학 조성과 질량, 밀도 그리고 부피 등 지질학적 특징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루시의 발사 과정은 실시간 생중계될 계획이다. 방송은 16일 오전 5시(한국 시간 16일 오후 6시)부터 NASA TV, 애플리케이션(앱), 웹사이트를 통해 전달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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